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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맛집 리뷰

원주 혁신도시 중국집 맛집 '연경'

원주 혁신도시 중국집 맛집 '연경'

 


https://tv.naver.com/v/13598792

 

[강원도 원주여행]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혁신도시 둘레길!

대협군 Book & Travel | 안녕하세요 대협군입니다.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 둘레길을 걷고 왔습니다. 전체 코스가 아닌 1번 지점에서 출발하여 12번 환경청을 지나 다시 1번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걸었습니다. 시간은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조금만 걸으면 도심을 벗어나 소소한 자연 속을 걸을 수 있어 기분좋게 힐링할 수 있는 둘레길 입니다. 강원도 원주 여행을 오시는 분들, 혁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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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혁신도시 둘레길을 걷고 점심을 먹기로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전망대에 가고 싶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아직까지 입장이 어렵다고 한다. 특별히 무엇을 먹을까 정해두지 않고 천천히 걸으며 먹을 것을 찾아보기로 한다. 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물 계단에 올라 바라본 혁신도시 두물수변공원의 모습.

 

 

 

걷다가 두물수변공원 근처에서 중국집 '연경'을 발견하고 들어가기로 한다. 나는 여행을 떠나면 검색으로 맛집을 찾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정말 유명한 곳은 가끔 가기는 하지만, 왠만하면 아무런 정보없이 발길이 닿는 음식점에 들어가고는 한다. 많은 여행과 국토대장정까지 하면서 맛집 찾는 방법을 터득했다. 그냥 배가 고플때까지 움직이고 그때 눈에 보이는 음식점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내 입맛이 무탈한 탓도 있겠지만 정말 단 한 번도 맛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

 

 

 

식당 내부는 점심 때가 살짝 지나 다른 손님이 없이 조용했다. 들어가자마자 깔끔한 분위기가 눈에 들어온다. 사실 식당 내부의 청결함은 모든 음식점의 기본이다. 테이블을 비롯하여 내부가 지저분한 곳이라면 음식을 만드는 주방의 청결함은 굳이 보지 않아도 불보듯 뻔하다. 깨끗하게 정리된 모습을 보고 망설이지 않고 자리에 앉아 점심을 먹기로 결정했다. 기본이 충실한 곳은 보통 맛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사실 중국집은 어디를 가든 흔히 볼 수 있다. 이때 정확히 무슨 요일인지 모르겠는데 원주 혁신도시에서 영업을 하지 않는 식당들이 많았다. '연경'에 도착하기 전에도 햄버거집 하나가 영업을 마쳤고 눈에 들어온 또 다른 중국집 역시 문이 닫혀있었다. 그리고 계속 걷다가 마주친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중국음식점 답게 메뉴는 상당히 다양한 편이다. 그런데 다른 것보다 싱글 세트가 눈에 들어온다. 그냥 짜장면 하나에 조금 사치를 부려 군만두까지 시켜볼까 생각했는데, 탕수육에 짜장면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싱글 세트가 있다! 고민 끝에... 많이 걷기도 하고 지치고 배가 고프기도 해서 간만에 짜장면에 탕수육까지 먹는 사치를 부려보기로 한다. 그 외 탕수육 세트메뉴까지 살펴봐도 가격이 그리 비싼편은 아닌 것 같다. 혼자 탕수육에 짜장면까지 먹는데 15,000원이면 상당히 저렴하게 느껴진다. 물론 혼자 한 끼를 먹는데 적은 비용은 아니지만, 이왕 먹는거 생각하지 않고 맛있게 먹어야지!

 

 

 

현금 결제시 짜장면 4,000원! 요즘 어딜 가도 이 가격에 짜장면 먹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근처 기업에 일하는 분들이 간편하게 한 끼 식사 짜장면으로 먹기에는 더없이 좋을 것이다.

 

 

 

테이블마다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는 기본 세팅.

 

 

 

드디어 짜장면과 탕수육이 나왔다. 사실 처음 음식이 나왔을 때는 이게 양이 적당한 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짜장면이야 어느 중국 음식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일반 짜장면 한 그릇인데, 탕수육은 이게 어느 정도 양으로 나온 건지 좀처럼 알 수 없었다. 일단 먹어보면 알겠지? 양을 떠나서 탕수육은 정말 깔끔하고 먹기 좋게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쫄깃하고 기름기가 적은 찹쌀 탕수육이다. 음, 정확히 찹쌀인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먹을 때 느낌은 그랬다. 사실 지금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 전 N사 블로그 맛집 리뷰할 때도 그랬지만, 나는 왠만하면 맛없다는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그만큼 입맛이 무난하기도 하고 어지간하면 주어진걸 다 맛있게 잘 먹는 편이다. 덕분에 와이프도 함께 살면서 입맛이 까탈스럽지 않아 좋다고 한다.

 

 

 

고추가루를 팍팍 뿌려 먹기 좋게 비빈다. 이때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뿌려줘야 짜장면이 훨씬 맛있어 진다.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 맵고 빨간 음식을 좋아하다보니 짜장면을 먹을 때 고추가루를 뿌리지 않는 날이 없다.

 

 

 

탕수육 소스는 그릇에 따로 담겨 나온다. 역시 탕수육은 찍먹이 아닌가? 깔끔담백쫄깃한 탕수육을 하나 소스에 찍어 먹어본다. 역시 맛있다.

 

 

 

그런데 짜장면을 먹으면서 하나씩 찍어먹으려니 상당히 귀찮다!? 그냥 소스를 다 부어버렸다. 역시 나는 찍먹파, 부먹파 아무 소속도 아닌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된다파인 것 같다. 입에 들어가서 뒤로 나오면 어떤 음식이든 다 똑같아요. 찍먹 부먹으러 더이상 논란이 없길!

 

 

 

처음 탕수육이 나왔을 때 양이 조금 부족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짜장면 한 그릇에 탕수육까지 먹으니 배가 상당히 채워졌다. 다른 중국집은 모르겠는데 원주 혁신도시 '연경'은 청결한 내부와 음식, 적지 않은 양과 맛있는 음식까지 내게 딱 맞는 곳이었다. 바로 주변이 원주 혁신도시 둘레길이니 기분좋게 운동할 겸 걷고 나서 음식을 먹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아직까지 혁신도시에서 다른 중국집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연경'은 가격대비 깔끔하고 상당히 맛있었던 식당으로! 내가 밥을 먹을 때 쯤 다른 손님들도 꽤 많이 들어오고 있었다. 다들 익숙하게 주문하는 걸로 봐서는 원주 혁신도시에서 꽤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원주 혁신도시 중국집 맛집 '연경'